한국건축가의 단면을 살펴보다
르 코르뷔지에는 ‘현대건축의 5원칙’을 확립하여 주택 건축에 적용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유기적 건축’이란 철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안도 다다오, 쿠마 켄고, OMA 등 해외 유수 건축가들은 자신만의 건축 언어를 통해 건축을 설명하고, 입지를 다져갔다.
그렇다면, 한국 건축에는 건축가론 혹은 건축가의 언어는 없는 것인가?
1990년대 초 4.3그룹으로 불리는 이들이 있었다. 곽재환, 김병윤, 민현식, 승효상, 우경국, 조성룡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작업을 발표하고 서로 비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회와 책을 통해 자신의 작업에 대해 말하고, 글 쓰는 일을 사명으로 생각했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흘렀다.
간헐적으로 한국건축가의 언어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들이 종종 나오곤 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를 앞세워 설명하기에 급급했다.
그럼 한국현대건축가들에겐 건축가 이론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이번 Architect’s FRAME (건축가 프레임)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 시리즈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건축가를 대상으로, 눈에 띄는 키워드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건축가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하나의 언어로 집약하여 글로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그 건축가를 하나의 언어로만 규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가 가진 생각을 확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시리즈는 한국 건축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고, 지금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건축적 특성을 설명해 줄 것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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