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길어올린 오늘의 가치:『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은 「SPACE(공간)」에 소개된 1960~1970년대 주택 작업 중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이 선별한 여덟 채의 주택을 탐구한다. 주택 작업들은 과거 기사 속 한정된 자료를 토대로 서재원이 재구성한 도면과 모형, 렌더링을 통해 다시 현재성을 갖게 되었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건축의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지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대표) × 19기 SPACE 학생기자(김가연, 오도윤, 유효상, 정구범)
학생기자: 지난 2월 진행된 SPACE 북토크에서 「SPACE」의 ‘리-비지트’ 연재 기획에 맞춰 본문 내용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연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책의 제목을 정하게 된 방향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서재원: ‘리-비지트’는 국내 최초의 건축전문지인 「SPACE」의 아카이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획된 섹션이에요. 분야별로 비평가, 역사가, 미학자, 건축가 각각 한 명씩 옛 기사를 재발굴해 현재의 시각으로 다시 의미를 끄집어내는 것이 취지였죠. 저는 필진 중 건축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고, 그래서 사회 문제나 정치적 분위기보다는 건물 자체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중에서도 주택을 택한 이유는 설계에서 비교적 건축가의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 자신의 건축 철학을 담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에요. 1960년대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많은 건축가들은 주택을 통해 자신의 내적인 관심사를 탐구하고 실험했어요. 저는 그러한 부분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 제목의 ‘잃어버린’도 잊힌 것과는 다르게 ‘원래 나의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하잖아요. 원래 내 것이었던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처럼요. 문화나 정서도 그렇고 지금 우리 건축가들이 처한 상황과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어요.
학생기자: 책에 담긴 여덟 채 주택 작업의 선정 기준과 추론의 과정에서 특별히 유의하신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서재원: 유행이나 시류를 따르지 않는, 쉽게 말해 튀는 것을 보려고 했죠. 선배 세대의 건축가들을 학생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너무 유명한 사람은 연구가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배제하려 했어요. 책에 실린 건축가중에선 저도 이번에 처음 안 분들도 있어요. 과거 「SPACE」를 훝어보면서 가능한 건물을 먼저 보고, 그 다음 건축가가 누군지를 보려고 했어요.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 표지 및 목자 /자료제공 공간서가
한국성에 대한 담론
(왼쪽) 박대인의 집 드로잉, 본문 214~125쪽 (오른쪽) 박대인의 집 외관, 본문 209쪽 / 자료제공 공간서가
학생기자: 소개된 여덟 채의 주택들 모두 개성이 뚜렷한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요?
서재원: 김석재 선생님의 ‘박대인의 집’이 기억에 남아요. 김석재 선생님 관련 자료를 보면 한국성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나와요. 예전 4.3그룹 때는 한국성 담론이 많이 있었는데 그 다음 세대에선 관점이 달라지면서 사라졌죠. 그러다 요즘 건축계에서 한국성 이야기가 다시 나오잖아요. 아마 요즘 K-문화의 흐름에 더해 2년 전에 제가 심사했던 정림학생건축상을 계기로 학생들도 한국성을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심사 때도 그랬지만, 제가 결과적으로 하려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주택이에요.
학생기자: 김석재 선생님의 주택에 대한 좌담 속 ‘정신적 차원의 문제’가 방금 말씀해 주신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와 연관이 있어 보여요.
서재원: 연관이 있어요. 건축주인 박대인은 미국에서 온 선교사였는데 초가집을 모티브로 한 집을 원했어요. 밥 때 즈음 되면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여럿이 모여 만둣국을 끊여먹는 모습이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이었지만, 서양 사람 눈에는 ‘여유로운 정’이 보였던 거죠. 그런데 이 집에는 힘이 바짝 들어가 있어요. 김석재 선생님은 초가집의 어수룩함이 아니라 전통 요소를 직접적으로 따오려 한 것 같아요.. 결국 초가집이 아닌 사대부 한옥 같은 상태가 됐죠. 나중에 좌담에서 건축주는 초가집 모양만 가지고는 안된다며, 한국성을 ‘정신적 차원의 문제’라고 이야기해요. 저는 우리가 계속 한국성을 명료하게 정의하지 못한 건 정신적 차원, 즉 태도의 결여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재미있는 집이에요.
학생기자: 책이 한국 주택을 다룬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한국성에 대한 상당한 고민도 있었으리라 생각돼요. 건축계의 끝없는 논쟁이자 담론인 ‘한국성’과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서재원: 이 책은 한국성을 말하는 하나의 가능성이에요. 한국성이라 불리는 여러가지의 것이 있겠지만, 결국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에 있는 것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뜻이죠. 내가 당장 여기에 살고 있고 바로 문을 열고 나가면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외면하고, 설계할 때 다른 걸 본다면 이상하잖아요. 좋은 싫든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의 흙과 매일 먹는 밥상 위 밥그릇에서부터 건축을 시작해야지, 설계할 때는 200만 원 짜리 이탈리아산 접시에다가 무언가 하는 걸 생각하지 말자는 이야기예요. 물론 그렇게 해야 될 때도 있겠죠. 그래도 의식적으로 내가 가진 것,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작업을 시작하면 그게 곧 현재성이자 한국성이 되지 않을까요.
학생기자: 그런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재원: 거의 10년 정도 된 일이에요. 한번은 환기미술관에 갔는데 ‘내가 한국에서 태어난 이상 한국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외국의 카피일 수밖에 없다’는 김환기 선생님의 글을 보고, ‘한국 것을 꼭 찾아야 된다’는 생각보다 ‘나의 이야기를 해야 되는구나’ 느꼈죠. 김수영 시인의 산문을 보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현실을 끌어안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죠. 창작을 하려면 레퍼런스를 보는 동시에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해야 돼요. 어떤 것을 좋게 봤으면 무조건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이게 왜 좋아 보일까 계속해서 물음을 던져야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재원 × 19기 SPACE 학생기자 인터뷰 현장 ⓒ오도윤
건축가라는 중간 존재
학생기자: 본문 중 건축가를 ‘이상과 현실, 구상과 구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간 존재’로 정의했어요. 이러한 건축가의 특징은 OH댁의 ‘구겨진 계단’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설계자의 이상과 달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실의 ‘양가감정의 응어리’는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요?
서재원: 건축가의 구상은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생각에서 시작하지만 구축은 현실적인 물리적 실체죠. 아침에는 니체 이야기를 하다가도 오후에는 배근 검사를 하러 가죠. 구상과 구축 사이를 오가는 주기가 짧은 셈이죠. 근본적으로 건축가는 예술과 기술 어디에도 명료하게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할 수 밖에 없는 중간 존재가 되요. 어쩌면 그런 불안감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일지도 몰라요. 철학자 질 들뢰즈의 말처럼 중간에 있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많을 수도 있고요. 거기서 균형을 잘 유지하려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과 성찰을 많이 해야 해요.
(왼쪽) OH씨댁 평면도, 본문 245쪽 / 자료제공 공간서가 (오른쪽) OH씨댁 계단 1:30 모형, 본문 248쪽 / 자료제공 공간서가 ⓒ서재원
학생기자: 건축가의 공간 해석 방식이나 성향에 따라 프로젝트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축된다고 생각돼요.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것들의 공통점이 있을 것 같아요. 건축가로서 ‘좋은 설계’가 가진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서재원: 앞과 뒤가 다르지 않은 솔직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시골에 있는 농부가 지은 창고를 생각해 보면 그저 본인이 아는 지식에 가지고 있던 무딘 연장으로 주변에 있는 나무를 가지고 필요한 만큼 짓는데, 그게 가장 솔직한 건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는 이미 ‘건축’을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고, 그러한 태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되죠. 예를 들어 창고가 좋으니까 창고처럼 하거나, 한옥이 좋으니까 한옥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함 아래 나와 건물이 동일한지, 내가 건물이고 건물이 나인지 스스로 계속 질문해야 돼요. 이런 태도는 스타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내적 의지와 외적 조건의 균형 속에서 건축가와 건물이 솔직함으로 동일해질 때 좋은 설계가 되지 않을까요.
재구성된 주택 작업
학생기자: 직접 작도하신 도면과 모형, 렌더링을 통해 재구성된 주택 작업들은 확실히 독자의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1969년부터 1973년까지의 한국 주택들을 담아내기 위해 각 표현별로 의도한 방향이 있었나요?
서재원: 당시 주택은 아날로그하고 조명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어요. 모형 사진으로 하면 간접 조명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래된 느낌을 낼 수 있었죠. 렌더링은 모형으로 만들기 어렵거나 렌더링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어서 선택의 문제였죠. 엑소노메트릭은 형식 분석의 이성적 도구로 사용했고, 드로잉이나 꼴라쥬는 감성적 매개가 되도록 의도했어요. 책을 보면 알겠지만 작업을 해석할 때 필요한 자료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글이 에세이만으로 머물지 않게 의도적으로 다양한 시각 자료들을 재생산했고, 이를 통해 많은 해석이 가능하도록 했죠. 어쨌든 저는 현재 사람이기 때문에 그때의 시각으로 추측을 해서 쓰는 건 의미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책은 과거의 한국의 주택을 사실적으로 다룬 책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저의 건축적 소설이기도 해요.
학생기자: 방금 언급한 페소와 같이, 책에서 1960~1970년대 건축가들의 작업을 다루면서 현대 건축가들의 작업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 둘 사이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유사점이나 차이점이 있었나요?
서재원: 사실 큰 유사점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독자들이 글과 이미지를 보면서 다양하게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게 관계를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아마 책에 나온 김원 선생님의 작업을 보고 페소의 작업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김원 선생님 작업이 현대 건축가 페소의 작업을 연상시킨다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어요. 페소는 파스텔로, 저는 볼펜으로 드로잉을 했죠. 이런 것들은 특히 과거의 작업을 잘 모르는 요즈음 학생들에게 좋은 관심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창작은 이미 있는 것들의 재조합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렸기 때문이죠. 책에 나온 장난감 레진 모형도 1920~1930년대 브루노 타우트의 유리블록 장난감과 유사점을 만들려 했고,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런스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책을 썼어요.
‘공간 구조 및 큐브로부터 기인한 형태’ 볼펜 스케치, 본문 288쪽 / 자료제공 공간서가 ⓒ서재원
학생기자: 책에 추가된 팔라(fala)의 추천의 글, 최원준(숭실대학교 교수)의 비평이 이 책의 내용과 의미를 확장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로서 이 글들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해요.
서재원: 우선 팔라의 글로 인해서 책이 단지 우리나라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돼요. 정작 해외에서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을 알고 싶어도 전통 건축에 대한 것이나 김수근, 김중업으로 아주 제한적인데 이번 책이 우리의 근현대 건축과 건축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팔라의 글은 담론의 지역적 범위를 확장시켜요. 그에 반해 최원준 교수님의 글은 우리 내부 담론의 깊이를 확장하는 것 같아요. 형식주의 분석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우리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 아닌가 되돌아 보게 하는 면이 있어요. 건축 그 내부로 더 깊이 들어가도 된다고 장려해주시는 느낌이었죠.
학생기자: 현재 대학에서 설계를 지도하고 있는데, 이 책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세요?
서재원: 설계할 때 레퍼런스로 쓰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2학년 때 주택 설계를 하면 해외 레퍼런스를 많이 찾고, 한국 주택은 잘 안 찾는단 말이죠. 정리가 안되어 찾기도 힘들고. 그런데 저는 그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항상 꺼림직했어요. 주택은 무엇보다 우리의 삶과 관련이 많은데, 레퍼런스는 기후도 문화도 다른 해외에서 찾고 있고.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국의 주택들을 폭넓게 아카이빙 하는 것이에요. 그 다음에는 학생들이 렌더링이나 모형, 드로잉, 다이어그램 같은 표현의 범위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었어요.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식인 거죠. 자기만의 해석이 필요하고 행여 그게 망상이 되더라도 그렇게 할 줄 알아야 돼요. 계단 하나 하나의 집요한 분석이 망상이 되는 순간 자기의 언어가 시작되죠. 이런 시도를 누군가 먼저 하면 그 다음에는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게 저와 같은 기성 건축가들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학생기자: 집필을 마치고 난 후 과제로 남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재원: 지금은 우리가 우리 이야기를 더 당당하게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려는 것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나를 성찰해야 돼요. 당당함의 전제 조건은 윤리인데, 그건 남에 대한 윤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윤리이죠. 내가 나를 속이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이뤄져서 각자가 가진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런 부분에서 이 책에 담은 여덟 명의 건축가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자기 이야기를 찾고 보여주려고 했어요. 젊은 세대의 독자들이 봤을 때 ‘그래, 우리는 원래 이런 사람이지’ 이렇게 느꼈으면 해요.
서재원 × 19기 SPACE 학생기자 인터뷰 현장 ⓒ오도윤
인터뷰를 마치며
제각기 구체적인 욕망을 담아낸 여덟 주택의 이야기는 5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묻는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건축을 솔직하게 상상하고 있을까? 내가 딛고 선 흙, 쥐고 있는 수저에서 시작하는 건축의 가치를 되짚어볼 시점이 아닌지.(김가연 학생기자)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은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 건축을 멈춰 세운다. 한국 건축계에서 외면했던 근현대 건축 아카이빙과 그에 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 건축의 정보는 그간 독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글과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한 관찰과 상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아카이빙 과정이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다.(오도윤 학생기자)
우리가 가진 것을 외면하게 된 이유는 모더니즘과 민족주의의 모순적인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건축가 서재원이 50여 년 전의 주택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솔직한 태도이자 그 전제 조건인 자기 자신에 대한 윤리이다.(유효상 학생기자)
1960~1970년대 여덟 개 주택 작업은 건축가 서재원의 추론을 통해 다시금 현재로 소환되었다. 근대건축회의(CIAM)의 어깨 위에 팀텐(Team Ten)이 올라서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스케치처럼, 재구성된 도면과 모형의 어깨 위에 올라선 독자들은 저 멀리 어렴풋하게 보이는 한국 건축이 걸어온 길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정구범 학생기자)
서재원 ⓒ오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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