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도시기록가
총괄 | 박경선
구성원 | 정은희, 정다은, 한혜영, 박성진, 윤솔희, 안혜미
운영기간 | 2020. 5. ~ 9.
주요 프로그램 | 영상, 기록물 수집
운영목적 | 자신만의 시선으로 영상, 글, 도면 등 다양한 매체로 서울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통해 현재의 서울을 기억하고자 한다.
웹사이트 | www.youtube.com/channel/UClhAtQDuTUW_NPZ8jiDUzEg
박경선 서울시 도시건축센터장 × 김예람 기자
김예람(김): 도시공간개선단이 진행 중인 ‘별의별 도시기록가’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박경선(박): 도시건축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도시건축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하는 것이기에, 어떤 자료를 어떻게 아카이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도시를 기록하는 전문가들과 여러 시도를 하던 중에, 몇몇 시민들이 개인적인 관심에 따라 도시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SNS를 통해 공유되는 그들의 기록이 도시나 건축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기록 못지않게 중요하고, 박제된 기록이 아닌 개인의 기억을 담아낸 생동감 있는 자료라고 생각했다. 그 자료를 다른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도시 기록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싶었다.
김: 기록가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그를 뒤따라가면서 개인이 도시를 기록하는 방식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영상 구성을 적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박: 영화, 책, 잡지, 미술, 도면, 드로잉 등의 매체로 서울을 기록하는 인물들을 나열하고 그중 영상 콘텐츠로 담아내기에 적합한 기록가를 선정했다. 의미 있는 기록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별의별 도시기록가를 영상으로 제작해야 했으므로 인터뷰 구성 안에서 개인의 기록을 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참여를 요청했다. 그들의 기록물은 단순히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록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 도시에 대한 본인만의 기억을 함께 담아야 기록물로서 완결성을 가질 수 있기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함께 기억의 현장을 다니는 촬영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 도시를 기록하는 개인의 영상 콘텐츠는 공공기관의 건축·도시 아카이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박: 도시건축센터는 아카이브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교육,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별의별 도시기록가는 주요 업무 간 중요한 접점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별의별 도시기록가를 통해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료가 영상으로 아카이브 되고, 그 영상의 주제가 향후 정책 연구과제의 중요한 출발이 될 수 있다. 요즘 관련 전문가, 학회, 기관 등이 별의별 도시기록가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것을 보고 더욱 그런 것들을 체감한다.
김: 별의별 도시기록가는 앞으로 어떠한 사람들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인가?
박: 이번 시즌의 별의별 도시기록가는 총 8편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다음 시즌에는 미래적인 시점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기록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의 이야기를 다루어보자는 논의가 오간 적이 있다. 그중에는 시민 도시기록단을 모집하여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민들과 함께 직접 서울을 기록해보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내년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