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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멘토 앤 프로테제 아트 이니셔티브(이하 롤렉스 아트 이니셔티브)가 올해 더 넓은 예술 분야에 걸쳐 운영된다. 롤렉스 아트 이니셔티브는 신진 작가와 중견 예술가를 연결하고 그들의 협업을 도모하는 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2002년 처음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후 지금까지 건축, 무용, 문학, 음악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54명의 예술가가 창작 활동으로 멘토와 교류했다. 지난 2월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롤렉스 아트 이니셔티브 행사에서는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번 2020~2021년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연극, 비주얼 아트 그리고 오픈 카테고리 및 창작 분야의 멘토가 참여한다. 영화 분야에서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도시 사회와 공동체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온 스파이크 리가, 연극 분야에서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와 오페라 ‘맥베스’를 연출한 필리다 로이드가 멘토로 활동한다. 그들의 멘티는 각각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시요: 보이스 오브 더 체로키 피플’을 연출한 카일 벨,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의 죽음을 다룬 연극 ‘왓 투 센드 업 웬 잇 고우즈 다운’을 기획한 휘트니 화이트다. 그리고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는 사진 연작 ‘키친 테이블 시리즈’로 여성에 관한 사회의 편견을 이야기한 캐리 메이 윔스와 영화 ‘아텐타멘테’로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노인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카밀라 로드리게스 트리아나가 협업한다.
올해 신설된 오픈 카테고리 및 창작 분야에서는 영화 ‘모아나’, ‘메리 포핀스 리턴즈’와 뮤지컬 ‘해밀턴’ 등을 제작한 린-마누엘 미란다가 멘토로 활동하게 되며, 그와 협업할 신진 작가는 3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롤렉스 아트 이니셔티브의 전체 기획을 맡은 레베카 어빈은 “새로 합류한 멘토들이 세대를 뛰어넘는 교류를 통해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예술에 관한 조언을 전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멘토 및 멘티 명단에서 여성 비율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예람 기자>
2018-2019 아트 이니셔티브 피날레 행사 현장 / Images courtesy of Rolex
캐리 메이 윔스와 카밀라 로드리게스 트리아나/ Images courtesy of Ro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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