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
『젊은 건축가』
푸하하하프렌즈, 아이디알, 건축공방 지음 / 안그라픽스 펴냄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젊은건축가상’ 2019년 수상자를 소개하는 책이다.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일반적인 건축 작품집 형식을 따르지 않고 각 수상자들이 다섯 개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풀어낸 다섯 편의 에세이와 크리틱 한 편을 짝 지워 수록했다. 덕분에 작품 소개와 설명을 넘어 수상자들의 개인작 생활상과 생각은 물론 그들이 처한 현실, 그 안에서 대안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 그 배경에 자리한 사유와 집착, 공통의 문제의식들이 진솔하게 전달된다. 겉치레에 질색하고 기본에 가장 공을 들이는 푸하하프렌즈(윤한진, 한승재, 한양규), 공공건축 분야의 수많은 제약과 불합리함에 불만을 느끼고 투쟁해온 아이디알(전보림, 이승환), 다양한 범위의 작업을 하며 건축 공간이 일상적 삶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 있다고 믿는 건축공방(심희준, 박수정), 이들이 말하는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은 건축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사회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이영주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