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11월호 (통권 684호)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 및 어린이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Interkerd Architects
서울시 다목적 체육센터 및 어린이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이하 인터커드)가 제출한 ‘서울 토포그래피’가 당선됐다. 본 공모의 대상은 서초구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이다. 어린이공원의 경우 기존에 있던 인근의 사회 문화시설, 유치원과 외부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한다는 지침을 내세웠다. 사업대상지는 지형의 고저 차가 심하고 남측 면에 도구머리공원과 이수중학교가 접해 있어 토목공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외부 공간 계획이 중요했다. 인터커드의 ‘서울 토포그래피’는 원지형의 흐름을 복원하는 계획안이다. 기존 부지를 지형의 고저 차로 인해 고립된 상태로, 고밀도 단지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잘린 형상을 유린당한 상태로 해석했다. 따라서 종합체육관에 땅의 흐름을 만드는 지붕 경사를 만들고, 서측에 위치할 어린이공원의 등고를 높여 원지형을 오마주했다. 종합체육관과 수영장을 둘러싼 생활체육 공유 라운지는 전층에서 내외부를 매개하며 열린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심사위원단은 굴토를 최소화하면서도 경사 차이를 건물로 연계해 입체적인 라운지를 제안한 점, 대공간을 하나의 큰 지붕으로 감싸는 창의적인 외형을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전면 도로를 향해 지붕의 경사면을 설정해 가볍게 보인다는 점과 학교에서 보이는 시선을 고려해 높이를 낮게 설정했다는 점을 호평했다. 당선안이 실현되면 서초구 방배5구역 일대의 고층 건물 사이 낮은 풍경과 녹지를 제공하는 쾌적하고 생동감 있는 공공 공간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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