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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 공개

etc. 조응철 기자 2024.09.12


「SPACE(공간)」 2024년 9월호 (통권 682호) 

 

(좌) 양혜규 작가 Image courtesy of Kukje Gallery / ⓒCheongjin Keem, (우) 박가희 작가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 ⓒ​Mike Vass

 

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이하 JFK 공항)에 뉴욕 공항 중 최대 규모인 공공미술 컬렉션이 조성된다. 지난 7월 16일,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는 제6터미널 공공미술 커미션에 선정된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에디 마르티네즈, 테레시타 페르난데스, 샤라 휴즈 등 뉴욕 기반 작가를 비롯해, 개념미술의 원로 격인 찰스 게인스, 바바라 크루거부터 한국인 작가 양혜규, 박가희까지 총 18명이다. 구체적인 작품 구성과 설치 장소에 대한 정보는 ‘공항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비공개됐다. 다만, 미술 전문지 「아트포럼」에 의하면 제6터미널의 이용객은 공항 벽면을 활용한 바바라 크루거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박가희와 에디 마르티네즈는 바닥면에 설치될 메달리온 형태의 유리 모자이크 작업을, 양혜규와 프랑스 작가 로르 프루보스트는 천장에 매단 공중 설치 작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인드 커튼부터 짚과 종까지, 재료를 달리해 가며 각종 대형 설치 작품을 구현해온 양혜규가 보여줄 공항 공간에 대한 해석, 유화 작가로만 알려졌던 박가희와 유리 모자이크의 만남이 기대된다.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퍼블릭 아트 펀드는 앞서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공공미술 커미션을 진행한 바 있는 비영리단체다. JFK 공항 제6터미널 공공미술 사업에 할당된 예산은 약 2,200만 달러(약 300억 원)로 라과디아 공항 두 개 터미널에 투입된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선 공항인 라과디아 공항과 달리 JFK 공항은 세계적 허브공항이자 미국의 주요 관문이다. 이곳에 베를린과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의 작품을 설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SPACE(공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봄(퍼블릭 아트 펀드 대표)은 뉴욕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공항의 예술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했으며, 출신과 경력에서부터 사용 매체와 작품 형태까지, 모든 면에서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축적 공간에 대한 양혜규의 탁월한 감각, 다양한 회화 전통을 초현실적이고 유희적인 렌즈로 녹여내는 박가희의 능숙함을 눈여겨보았다며, 두 작가 모두 겹이 두터우면서도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작업을 지향하는 점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JFK 공항 제6터미널은 ‘선드롬(Sundrome)’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구 청사 터에 올리는 신축 터미널이다. 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기존 제6터미널은 1969년 유리로만 이루어진 멀리언을 처음 선보여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되었으나, 수요 감소와 제5터미널 시설 확장이 맞물리면서 2011년 철거되었다. 코건 어소시에이츠가 설계한 신축 제6터미널은 구 청사와 달리 비대칭적 구조가 특징으로, 서쪽으로 갈수록 너비가 좁아지는 깔대기 같은 형태다. 여유 공간이 충분한 동쪽 구역에 대형 설치 작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는 약 300억 달러를 투입해 뉴욕 주요 공항(JFK, 라과디아, 뉴어크 공항)을 재개발하고 있다. 제6터미널은 2026년 1차 완공, 2028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JFK 공항 렌더링 이미지​ Image courtesy of JFK Millenium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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