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재료의 총망라
건축 재료 처방전인 감(GARM)시리즈는 건축 재료의 기본 정보부터 응용 방법까지 한 권의 책으로 묶어 건축계와 출판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 1(목재, 벽돌, 콘크리트)과 2(페인트, 타일, 바닥재)가 건축과 인테리어의 기본 재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외장재 철재, 유리, 석재에 집중했다.
철강과 석재 그리고 유리는 전혀 달라 보이는 재료이지만, 모두 자연 상태에서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리는 석영가루에서, 철은 붉은 철광석에서, 돌은 암석에서 떼어와 가공해 건축 재료로 사용한다. 얇고 빛나는 철과 투명하고 매끈한 유리, 무거우면서도 거친 질감의 석재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으로 건물의 모습을 좌우하는 외장재다.
철은 구조재부터 외장재까지 건축뿐만 아니라 조선, 기계,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국내 철강 관련 산업의 규모는 연간 수십 조 원에 이른다. 그 규모가 너무 커서 『철재』에서는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현대제철부터 철로 가구를 만드는 레어로우까지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리』에서는 사람들이 왜 건축에서 유리를 자주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유리는 벽돌이나 콘크리트처럼 직접 건축이 가능한
재료는 아니지만, 건축 재료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유리』는 고층 빌딩의 외장재부터 집의 창, 파티션, 가구까지 일상의 유리를 선택해 탐구했다. 『석재』는 오늘날 석재 건물은 왜 이렇게 비슷한 모습이 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획일화된 풍경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성, 유통과 시장, 재료의 확장, 그리고 가공과 시공이라는 네 가지의 주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에 질리지 않고,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에 도시의 기억을 남기는 석재의 모습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한편 감은 재료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건축의 가장 작은 물리적인 단위인 재료에 대해 고찰한다. 감 시리즈는 재료의 특징, 제작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적절한 재료를 고르는 방법, 가공법, 구매할 수 있는 매장까지 쓰임새 있는 정보를 담았다. 시공 현장이나 건축가, 그 쓰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 용어에 대해 정리하고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쉬운 사진과 글로 설명한다. 추후 감은 플라스틱이나 비철금속 같은 새로운 건축 재료를 콘텐츠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구처럼 DIY를 돕는 소비재부터 가구와 조명 등 인테리어 요소들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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