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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발표

prize 김지아 기자 2023.09.01


​​「SPACE(공간)」 2023년 9월호 (통권 670호)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1979년 제정된 이래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 구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수한 건축물과 도시 환경을 장려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6점(공공 26점, 민간 80점)이 응모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한 점과 최우수상 두 점, 우수상 여섯 점 등 총 아홉 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의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 우경국(예공아트스페이스 대표)을 비롯해 강병근(서울시 총괄건축가), 김광현(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은미(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정임(서로아키텍츠 대표), 박순규(서울시 주택정책실 건축기획과 과장), 이성관(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대표), 이소정(건축사사무소 OBBA 공동대표)으로 꾸려졌다.

대상작으로는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태집)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하 LG아트센터)이 선정됐다. LG아트센터는 LG그룹이 강서구 마곡지구에 R&D단지를 조성할 당시 공공 기여의 일환으로 계획한 대규모 복합문화 공연장이다. 서울식물원 부지에 자리한 LG아트센터는 가로 100m, 세로 100m의 정방형 볼륨에 타원을 접목해 이를 조형 어휘로 삼았다. 이러한 조형성은 건물 내부의 주요 콘셉트인 ‘튜브(Tube)’, ‘게이트 아크(Gate Arc)’,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으로 이어진다. 독특한 연결 구조 외에도 건축구조 분리 공법(box in box)을 적용해 차음성을 높인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17개의 이동식 객석 유닛으로 구성된 가변형 공연장을 갖췄다. 심사위원회는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 역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과 서울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문화시설을 구현한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 ⓒBae Jihoon 

 

최우수상은 공공과 민간에서 각각 한 작품씩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는 경계없는작업실(대표 문주호)이 설계한 콤포트 서울이, 공공 부문에서는 구보건축(대표 조윤희)과 홍지학(충남대학교 교수)이 설계한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이 수상했다. 콤포트서울은 용산구 후암동에 자리한 3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다. 약 15m의 단차를 가진 소월로와 두텁바위로 사이에 위치한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건축물이 곧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되기를 의도했다. 콤포트서울은 대지의 높낮이 차를 설계의 주요 단서로 삼아 기존의 단절된 길을 연결한 아이디어가 참신할 뿐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주변 건축물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노원구청의 로비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노원책상은 기존의 권위적인 공간 배치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라운지를 목표 삼았다. 방문객의 접근성과 행위를 고려한 배치는 ‘가구로 만드는 건축’이라는 개념으로 구현됐다. 다양한 공공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가구를 활용해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공공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콤포트 서울 ⓒKim Yanggil 

노원책상 ⓒtexture on texture 

 

이외 우수상에는 생각공장, 엑셈 마곡 연구소,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서울공예박물관,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 Ecological Matrix, 숨쉬는 그물 총 여섯 작품이 선정됐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테크니컬 리더 김동관, 오성종)가 설계한 생각공장은 오랜 시간 물류창고로 사용돼 주변 도시와 관계 맺지 못한 장소에 새롭게 들어선 지식산업센터다. 저층부에 광장, 산책로 등 넓은 공용 공간을 조성하고, 도시에서 이어지는 길들을 내부 동선으로 확장해 도시와 관계 맺기를 시도했다.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찬중)가 설계한 엑셈 마곡 연구소는 현대 오피스에 요구되는 다양한 문제를 보이드 공간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연면적의 절반가량을 보이드에 할애해 입체적인 동선체계를 구축하고 시각적 연계를 꾀해 구성원 간 소통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보이드 상하부에 자연 환기를 활성화하는 장치를 마련해 탄소 절감 실천을 모색했다. 민현준(홍익대학교 교수)과 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가 설계한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SPACE(공간)」 650호 참고)는 과거 난지도라고 불리던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에 들어선 첫 번째 공공 문화시설로, 산을 형상화한 매스가 특징이다. 고 박영석 대장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 공간과 산악인들의 체험 공간, 청소년 교육 공간을 갖췄다.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이용호)와 송하엽(중앙대학교 교수), 천장환(경희대학교 교수)이 설계한 서울공예박물관(「SPACE」 650호 참고)은 종로구 안국동에 건립된 국공립 최초의 공예 전문 박물관이다. 기존 터의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배치를 계획하고, 시민과 공예 간 접점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조진만건축사사무소(대표 조진만)가 설계한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은 아파트 단지 옆 공원에 방치되어 있던 옛 군용시설 벙커를 청소년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벙커의 원형을 살리면서 광장, 길, 방으로 이루어진 도시의 공간 구조를 적용해 청소년들의 쉼터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대표 조남호)가 설계한 목조 파빌리온 Ecological Matrix, 숨쉬는 그물은 서울숲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원 내 자연물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물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공성 목구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와 환경, 미학을 통합한 파빌리온을 구현했다.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물에 부착하는 기념 동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2023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리며, 수상작은 10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된다. (김지아 기자​)

 

생각공장 ⓒYoon Joonhwan

엑셈 마곡 연구소 ⓒKim Yongkwan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Kim Jongoh 

서울공예박물관 ©Kim Jemin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 ©Jo Jinman Architects 

Ecological Metrix, 숨쉬는 그물 ⓒYoon Joon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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