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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의 충돌과 융합: 외래근대주택 100년의 이야기』

book 방유경 기자 2021.12.22


 

 

근현대 서울에 지어진 외래식 주거를 탐구하다
『주거문화의 충돌과 융합: 외래근대주택 100년의 이야기』
민현석, 이상민, 이경아, 이현희, 우치다 세이조, 황쥔밍 지음 | 서울연구원 펴냄​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조선의 개항부터 일본의 통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이르는 약 70년의 기간 동안, 서울에는 무수히 많은 외래 양식의 근대주택이 지어졌다. 『주거문화의 충돌과 융합: 외래근대주택 100년의 이야기』는 격변의 시기에 만들어진 주거 사례를 모아 건축물의 특징, 당대의 사회문화적 영향 등을 살피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주거 양식이 한국인의 공간, 생활방식과 결합하는 과정을 그리고, 주택개량운동으로 이식된 서양식 문화주택과 일식주택이 국내 주거사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일본과 타이완이 외래 주거양식을 받아들이는 양상을 설명하며 국내 사례와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책 곳곳에는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외래 근대주택을 보존·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저자인 민현석과 이상민은 “이방인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우리 고유의 생활양식과 대응하면서 서울 사람들의 삶의 기억이 담긴 친숙한 공간으로 변화됐다”면서 외래 근대주택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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