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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시티 평양』

book 이영주 기자 2021.01.15


 

완벽한 도시를 꿈꾸는 북한의 건축물 

『모델 시티 평양』    

크리스티아노 비앙키, 크리스티나 드라피치 지음

조순익 옮김 | 안창모 감수 | 시공아트 펴냄

 

두 명의 건축가들이 촬영한 평양의 건축물들을 담은 사진집이다. 평양은 ‘사회주의 야외 박물관’이라는 표현대로 북한이라는 나라를 이루고 있는 사상과 가치관 등이 건축에 투영되어있는 곳이다. 또한 도시계획 규제나 용적률 지침, 땅값 등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일관된 비전 아래 계획되고 설계된 곳이라는 점에서 건축가들의 은밀한 이상향이자 가장 완벽한 모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인인 건축가들은 이데올로기로 인한 선입견 없이 객관적 입장에서 “평양시의 건축과 도시공간을 시각적으로 훑은 여정”을 가졌다. 실제 건축물을 하늘빛에서 핑크빛으로 서서히 농담을 변화시킨 하늘과 결합한 사진들은 시각적으로 독특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기법은 북한의 예술가들이 북한 지도자나 성스러운 장소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기법을 본뜬 것이기도 하다. 평양이라는 도시의 기본 원리, 주요 공간, 대표 건축물과 함께, 간간이 사진에 등장하는 평양 시민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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