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이후 도시, 집, 교통은 어떻게 달라질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며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지점들은 무엇일까? 코로나 19가 국토교통 분야에 끼친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 ‘포스트 코로나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가 6월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토교통부 주최,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발제는 총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 유종일(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그린 뉴딜을 강조했다. 그는 “초세계화, 신자유주의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하며 “경제위기와 환경문제를 극복할 전환전 뉴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이 에너지절감형 건축물을 통해 그린 뉴딜을 선도”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주택, 산업단지,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고용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그린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슬아(마켓컬리 대표)가 비대면 물류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좋은 식품’을 ‘새벽 배송’한다는 목표로 2015년 오픈한 마켓컬리는 코로나 19 이후 “월평균 주문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50~60대 고객층이 새롭게 유입”되었다며 시장의 확대를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주문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처리 및 배송 자동화·전산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인력 관리와 방역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식품뿐만 아니라 꽃, 의류 등 대부분의 재화 쇼핑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된다”며 “소상공인 및 소규모 생산자들의 안정적 판로”로써 물류 비지니스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전망했다.
다음으로 유현준(홍익대학교 교수)은 도시구조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개인 테라스와 같은 사적인 녹지공간이 필요”하고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재조직하기 위해 벽식 구조보다 라멘 구조가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로 인해 주거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상업시설은 빈 공간이 발생하여 도시 공간의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비대면 물류 서비스에 대한 해법으로 자율주행 로봇 지하물류터널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훈(국토교통부 서기관)은 분야별 정책 변화를 소개했다. 도시는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유연한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스마트기술과 융합”할 것이고, 주거는 “단순히 휴식 공간이 아닌 생산활동과 문화레저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의 양과 질을 높이면서 개인교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산업 전반과 사회 안전망에 대해서 “기술을 통해 스마트화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최은화 기자>
‘포스트코로나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 / Screenshot from 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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