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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 신농촌주의와 추억의 지형을 결합한 한국형 농촌마을

최춘웅


국문요약

 

상하농원은 우리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전형적인 한국 농가의 모습들을 조합한 결과이다. 뉴어버니즘을 바탕으로 생성된 신농촌주의의 핵심원리들을 한국의 정서에 맞추어 재해석하기 위한 작업으로, 한국민의 집합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고향마을의 표본을 미국정서 속의 이상적인 농촌마을의 모습과 교체하여, 뉴어버니즘의 유용한 지역구성원칙들을 한국의 문화적 바탕 위에 접합시킨 새로운 표본마을을 구성하려는 시도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뉴어버니즘과 신농촌주의 개념이 타문화권에서 적용될 경우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따라 지역의 차별성을 인정하고 관련된 계획논리를 재구성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른 문화권의 특성을 무시하고, 뉴어버니즘 개념을 통체적으로 적용할 경우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구성될 확률이 낮은 이유는 새로운 문화권에 속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마을의 모습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뉴어버니즘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마을의 원형이 실제 존재하는 마을이 아닌, 상상과 추억 속의 장소인 것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동등한 교체대상을 새로운 문화배경 속에서 찾기 어렵다. 뉴어버니즘이 재현하려는 이상적인 마을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여행의 기억 속에 기반을 두고 있고, 상응하는 교체 이미지 또한 소설이나 역사적 기록 속에서 발췌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의 이상적인 고향의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상하마을은 두 곳의 마을에 관한 기록과 기억들의 주요 요소들을 결합하였다. 한 사회학자에 의해 기록된 추억 속의 마을과 현대미술작가 김 범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중심적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재구성된 상하마을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고향마을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재현하여 뉴어버니즘을 한국화하기 위해 그려졌다.

 

Keywords: New Urbanism, New Ruralism, Agricultural Urbanism, Farm, Hometown, Slow Food, Sustainable Agriculture​ 

 

논문 원문은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최춘웅
Choon Choi is an architect based in Seoul. He was trained as a set designer and architect at U.C. Berkeley and at Harvard University. He had worked in Boston, Spain, and New York before starting his own practice in New York City, in 2004. He has taught at Columbia University, Parsons School of Design, Konkuk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Recent projects include the exhibition designs for the 2008 Gwangju Biennale and 2010 MediaCity Seoul, and the winning entry for the first phase of the competition for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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